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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Films

<Vertigo> (현기증) ,히치콕 (1958) 영화 줄거리 및 분석

by kim.jeff 2020. 9. 29.

예술영화감상이라는 교양수업에서 보게 된 영화 현기증에 대한 리뷰입니다.

 


 

<Vertigo> (현기증) ,히치콕 (1958) 영화 줄거리 및 분석

 

Vertigo (1958) , Hitchcock Film Summary and Analysis.

 


 

히치콕의 <VERTIGO> (1958)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스카티는 경찰을 그만두고 대학 친구였던 엘스터를 만나서 그의 부인인 메들린이 망령에 사로잡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의 부탁에 메들린을 따라다니다 강물에 빠진 그녀를 구하게 되는데, 그녀를 집에 데려와 진정시켜준다. 서로가 마음에 들었던 둘은 이후 함께하게 된다.

 

(스포주의)

 

  어느날 수도원에 가서 그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스카티는 그녀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내려 하지만, 매들린은 해야할 일이 있다며 그를 떠나게 된다. 그녀는 종탑에 올라가 추락사하게 되는데, 스카티는 이를 막지 못하며 사랑을 잃는다. 며칠 뒤 스카티는 길을 걷다 매들린과 비슷한 외모의 주디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매들린과 비슷한 모습에 그녀에게 빠지게 된다. 주디에게 옷과 머리색을 매들린과 비슷하게 하는데, 매들린의 목걸이를 하는 주디의 모습을 보고 그녀가 곧 매들린이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과거 매들린을 지키지 못한 죄의식에 사로잡혀있던 스카티는 주디와 함께 매들린이 추락했던 수도원으로 가서 그때의 상황을 다시 재현하며 그녀에게 당신이 매들린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말하고 사실을 토로하게 한다. 주디는 사랑을 고백하며 스카티를 위해 떠날 수 없었다고 뒤늦게 말하며 스카티를 설득하지만, 스카티는 매들린이 아니라고 생각된 주디를 받아주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수녀에 놀라며 진짜 주디가 추락사한다. 


VERTIGO (1958) 영화 분석

 본 영화는 <죽은 자들 사이에서>라는 프랑스의 추리소설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국의 영화협회인 sight & sound 에서 비평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영화를 선정하는데, 본 <현기증> 이라는 작품은 2012년에 1위를 달성하였다. 본 영화의 감독인 히치콕은 이 영화를 통해서 솔직한 모습을 담았다. 영화만들기에 대한 오랜 기간의 고뇌를 담고 있다. 본 영화는 Vista-Vision이라는것을 담고 있는데, 넓은 화각으로 영화를 찍어 몰입감을 갖고 있다.


 

원작 소설 '죽은 자들 사이에서' vs 영화 '현기증'

 원작인 소설에서는 환상에 사로잡힌 스카티는 주디의 목을 졸라 죽이는 내용인데, 히치콕 감독은 그것을 바꾸어 죽음에 이르게 하여 더욱 비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낸다. 시간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 또한 차이를 보이는데, 2차 세계대전 직후의 프랑스에서 1950년대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의 변화를 가진다. 결말에서도 살인에 얽힌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내용에서 주디의 독백과 회상을 통한 음모를 제시하는 양상으로의 변화를 주었다.


Suspense의 대가

 서스펜스는 서프라이즈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진다. 서스펜스는 긴장감과 몰입감이지만, 서프라이즈는 놀라게 하는것 이라는 의미적인 차이를 가진다. 본 영화에서의 서스펜스는 영화의 인물들을 통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과연 스카티는 어떻게 반응할것인가라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스카티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영화의 구조

시작-중간1-중간2-결말

전반부에서는 환상과 신비감을 부여하다가 후반부에는 스릴과 서스펜스, 미스터리 스릴러의 형태를 갖고 있다. 

 

영화의 구조

육체적인 현기증(고소 공포증) - 현기증 극복과정 - 현기증 극복 - 정신적 현기증

 

영화 형식적 전개 이해 방법

1. 영화의 시작부분

  동료의 추락을 목격하며 스카티가 현기증을 느끼게 됨.

  매들린

  칼로타(목걸이)

  매키트릭 호텔

 

2. 영화의 끝 부분

  수도원 나선형계단 (현기증의 극복)

  주디 (사실은 매들린이 주디, 하지만 다르게 보여지는 두 인물)

  수도원의 종탑에서 스카티의 또다른 현기증 (정신적인 새로운 현기증)

  엠파이어 호텔

 

3. 영화의 시작과 끝의 분석

  유사성이 있는 반복, 하지만 차이 또한 확실

 

"매들린의 모습을 한 주디를 데리고 종탑을 올라가면서 현기증을 극복하였지만,

주디가 떨어지면서 정신적인 현기증을 얻게 되었다."


나선형 이미지의 메타포

타이틀 시퀀스: 주디의 눈에서 나선형으로 등장

묘지 산책로의 구부러진 길

카로타 발데스의 나선형 머리

매들린과 주디의 머리

숲속의 원형 나무

편지를 쓸때 카메라의 움직임

키스할때의 카메라의 움직임

수도원의 종탑에서의 나선형 계단

등....


꼽고 싶은 영화의 한 장면

 

 

"스카티가 사랑했던 대상은 매들린이었을까, 주디였을까? 혹은 그는 '환상'에 갇혀 있던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