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져서 코트를 입을 수 있는 계절이 되었어요~
대학에서 외국어시험성적증명시 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어서 OPIc를 준비했었고
이제는 호기심에 OPI 시험도 보게 되었어요.😊😊
자료가 많이 없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고 시험을 본 경험이 있어야
대비가 가능하겠다는 (안일한) 생각
으로 따로 준비는 하지 않고 시험을 봤어요!
제가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 시험 관련사항이나 대화의 흐름을 쭉 알려드리면서
정보가 많이 없는 OPI 시험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외국어말하기평가 OPIc
HOME 시험소개 OPI란? 시험설명 OPI 개요
www.opic.or.kr
응시료가 .. 또르르... OPIc와 다르게 S등급, AH AM 등급까지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실력이 된다면..!!
1. 나의 영어실력 - OPIc 두 차례의 AL
일단 제 영어 실력은 두 차례 OPIc를 보았을 때 Advanced Low 등급을 받았었어요. 영어가 유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열심히 말하고 최대한 친근하게 EVA에게 다가갔더니 점수를 잘 준것 같아요. 영어의 전체적인 어법은 유효하고 발음이 부드럽지만, 어휘량에 있어서 많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OPI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AL 등급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등급을 받기 위함일테니 저와 비슷하거나 저보다 더 잘하시는 분이겠네요.
제가 이렇게 본인의 영어실력에 대해 말씀드리는 이유는, 영어실력에 따라서 문제의 난이도나 대화의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수준있는 대답을 한다면 그에 맞게 수준 있고 깊이 있는 질문이 들어올 겁니다.
2. 대화의 흐름
1) 시험에 대한 안내사항 전달
시험의 평가 방법과 진행 방식에 대해서 브리핑을 해줬었습니다. 친구와 전화하듯 수화기를 들고 반갑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친근하게 친구한테 이야기 하듯 "제 이름은 Jeff입니다!" 하니까 " 너 이름이 뭐라고?? 내가 받은 이름이랑 다른데..?" 해버려서 당황했었어요! " 아 내 한국 이름은 김 ㅇㅇ이야" 라고 이야기 했더니 "아 그렇구나 알겠어 ㅇㅇ 내가 시험에 대해 안내사항을 알려줄거고 너의 자기소개로 우리의 인터뷰를 시작하게 될거야~" 라고 말하며 시험이 시작되었답니다.
중요!
시험의 평가 방법에 있어서 개인의 의견이나 주장의 내용은 평가에 포함되지 않으며 대화에서의 논리성과 적합성을 평가한다고 했어요!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하든지 바이든을 지지하든지 그 이유가 논리적이고 말이 된다고 한다면 얼마나 논리적으로 말하는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는 뜻이겠죠!
두번째 중요!
대화 도중 질문이 불편하거나 답하기 힘든 질문이 있을 경우엔 다른 질문으로의 대체 요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민감한 주제나 어려운 주제라고 판단되는 경우 다른 질문으로의 대체 하는것이 나을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2) 자기소개
"어떻게 왔어요? 지금 서울이에요?"
"네 강남이라고 들어봤죠? OPI 시험은 강남에서밖에 볼 수 없답니다. 오늘 오는데 지하철에서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죽는줄 알았어요... 꽉 붙어서 왔거든요."
"코로나때문에 마스크를 다들 쓰고 있었나요?"
"네 당연하죠! 하지만 저는 마스크가 얼마나 전염을 막아줄지 걱정입니다. 너무 붙어있어서 누군가 코로나에 감염된사람이 있다면 아마 저도 걸렸을거에요..."
"(당황) 아닐거에요!ㅋㅋㅋ 행운을 빕니다!! 음 ... 학생이라고 했죠? 뭐공부해요? 자기소개 해줄래요?"
"전 학생이고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이제 학사 졸업을 앞에 두고 있고 곧 석사 입학을 할거라 준비를 하고 있어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해 공부합니다~"
중간에 취미생활에 대해 물어봤었음! 좋아하는 취미에 대해서 더 말해달라고 2차 질문 들어왔었음!
3) 학교생활/전공
"아 그렇군요. 어떻게 공부하게 되었는지 말해줄래요? 어떻게 공학을 공부하게 되었나요? "
"어렸을적부터~ 해서 기계공학의 전공으로 대입하게 되었고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부하기 위해 석사~~ 하고 있어요"
"그럼 졸업때까지 목표로 했던게 있나요? 말해줄래요?"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부한다고 했잖아요. 크게 세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제어 인지 판단 시스템이 있고 여기서 저는 인지 시스템은 카메라와 라이다가 있어요. 그중 라이다는 차량으로부터 거리를 측정하여 지도를 만들어요. 라이다를 이용하여 기존의 데이터와 현재 센서데이터를 통해서 차량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것을 공부하고 있어요. 이걸 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우리는 말합니다. 제 목표는 ~~ 였어요. ~~~를 했었고 결과적으로 ~~~걸 할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는 ~~~~를 하려고 해요!"
(전공에 대해서 영어로 말을 잘하는것이 큰 가점 요소가 된다고 하여 TMI이지만 많이 말을 했었어요!)
"일을 한적이 있나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일을한적이있어요. 파트타임 잡이었어요"
4) 전공에 대한 심화 질문
"자율주행자동차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요? 사람이 운전하는것보다 위험한것이 아닌가요?"
"자율주행자동차가 몇년 뒤엔 훨씬 안전한 주행을 할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위험하다고 느끼는것은 도로 환경때문이에요. 현재의 도로 환경은 인간에게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환경이 준비가 된다면 자율주행 자동차는 훨씬 안전하게 될겁니다. 그것을 우리는 인프라라고 해요. 인프라가 많이 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이슈가 미국에서 있었는데요. 구글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율차량을 미국의 한 도시에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무인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지만, 친숙하지 못한 운전자 없는 차량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일부러 사고를 냈다고 해요. 사람들에게 무인차가 더욱 안전하다는것을 잘 설득해야 하겠죠."
(대화의 질문과 대답이 조금 맞지 않았지만, 무인차의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면접관이 대화를 이끌어 나가 주었답니다...)
5) 전공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변화
"오 그뤠잇! 그렇다면 본인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많아지면 사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것같나요?"
"면접관님도 알다시피 테슬라에서는 미래의 서비스에서 무인택시를 개발한다고 하잖아요~ 원래는 저는 개인차가 없어질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코로나가 활성화되기 전까지는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무언가 공유한다는것이 전염병 확산에 있어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차가 앞으로도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개인차들이 무인택시로 돈을 벌고 사람들은 쉽게 자동차를 탈수 있을거예요. 자연스럽게 시내 버스와 같은 차량은 없어지게 되겠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6) 최근 이슈에 대한 질문, (본인이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이야기), 가장 어려운질문
"그렇군요 고마워요. 이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그렇다면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매체들이 코로나에 대한 기사나 이야기를 많이 늘려놓는데, 최근에 본 코로나와 관련이 없는 뉴스나 이야기에 대해 말해볼래요?"
(여기서 코로나에 관한 이야기를 하라는 줄 알고 코로나 관련해서 이상한 다른 이야기를 했는데, 면접관님이 다시 알려줬어요. "아 너가 잘못알아들은것 같은데 코로나랑 관련 없는 뉴스나 이야기 말한거였어~" 이렇게요.)
"전 트럼프하고 바이든의 미국 대선투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요. (민감민감)"
"아 그러면 우리가 살고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투표란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잖아요. 하지만 사람들중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찬성하나요 반대하나요? "
"음....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를 하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님이 말씀하셨듯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미국의 대선처럼 트럼프와 바이든이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투표를 하지 않는것 또한 하나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사회가 해야할 일은 많은 솔루션들과 후보들을 배출해서 다양한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자신이 지지할 사람이 생기고 투표를 하도록 하겠죠. 따라서 저는 투표를 하지 않는것 또한 선택지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7) 해외 경험
"맞아요. 그렇네요. 혹시 해외에 나가본적이 있나요?"
"올해 초에 프랑스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어요! 3월에 코로나 때문에 귀국했답니다.ㅠㅠ"
" 어디에 머물렀나요? "
"프랑스 트루아라고 파리에서 150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있었어요! 면접관님이 아실지 모르겠네요."
"아니예요. 알아요. 혹시 그럼 제가 잘 알수있게 그 도시의 뷰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나요?"
"이게 맞는표현인진 모르겠는데, 중세....? 중세 뭐 그때의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아서 멋있었어요. 건물들 색깔이 빨강 노랑 등의 색이었어요. 그 당시에 큰 시장을 이루었다고 하는 도시인데, 지금도 많은 쇼핑몰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많이 힘들어했어요... 건축물들에 대한 표현방식이 서툴렀어요...)
8) 롤 플레이
"롤플레이를 할거예요. 당신은 핸드폰을 샀는데 고장이 나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는 상황입니다 띠링 안녕하세요?"
터치가 고장났어요~ 등등 환불해주세요 등 환불말고 교환으로 해줄게요. 아이폰은 정말 사랑받는 폰이랍니다. 아 그럼 12 미니 말고 12로 교환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가까운 대리점에서 문제를 말씀해주시고 교환받으시면 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등등..... OPIc 와 비슷한...
"우리가 롤플레이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실제로 있었던 적이 있나요?"
"아니요 저는 사실 공학자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고쳤던것같아요.(있었던적이 있는데 생각이 안남) 하지만 노트북은 지금 문제가 있어서 서비스센터에 가야한답니다."
"ㅋㅋㅋ직접 고치는군요. 알겠어요"
9) 마무리 질문
"그렇군요. 잘 말해줘서 고마워요. 이렇게 시험은 마치도록 할게요. 거기는 지금 아침이죠? 이제 뭐할거에요?"
"오늘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취직을 했다고 밥을 사준다고 합니다. 축하해 줄 예정이에요. 너무 부러워요.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아요. 많이 축하해 주려구요. "
"그래요 너무 잘됐네요. 꼭 축하해주세요.ㅎㅎ 그럼 좋은 하루 되고 잘 되길 빌게요. 바이~"
"처음이었는데 잘 대해줘서 고마웠어요. 잘지내세요~"
요약
1. 안내사항전달
2. 자기소개
3. 취미 / 심화질문
4. 직업을 가진 경험
5. 전공/심화질문
6. 사회질문
7. 해외경험
8. 롤플레잉
이렇게 시험을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경험이었고, 비싼 응시료 때문에 다음엔 철저히 준비해서 시험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생각엔 OPI 또한 AL등급이 나올거라고 예상합니다. 실수도 많았고 말도 느렸거든요. 시험 성적이 AM이상이 나오면 자랑하도록 하겠습니당....ㅎ....
<노팅힐> (1999) 의 한 장면
'Daily Life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논-크리스천의 성경 탐험기 (고 13:1) (0) | 2020.10.05 |
|---|---|
| 예술의 전당 퓰리처상 사진전 관람 후기 [Excellence makes the Pulitzer] (0) | 2020.07.26 |
| 십자군 전쟁은 정말 종교전쟁일까? (0) | 2020.07.21 |
